30세쯤 된 남성인 저희 변호사 사무실의 의뢰인이 초록불에서 직진하던 중 한 차가 빨간불에 달리다가 그를 들이받았습니다.
다행스럽게도 모퉁이에 서 있는 여자가 사고를 목격했고, 그녀는 증언을 해줄 수 있다며 각 운전자에게 전화 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.
이 사건은 논쟁이 되었습니다. 상대방의 보험 회사는 저희 의뢰인이 적신호에 지났다고 주장했습니다.
보험회사에서 근무하는 변호인이 저희 의뢰인의 증언을 들었고, 저희 의뢰인을 심문하는 동안 그 변호인은 저희 의뢰인에게 증인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물었습니다.
저희 의뢰인은 사고 전에 증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.
그 변호인은 “사고 후 그녀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느냐”고 물었다.
저희 의뢰인은 “네, 사고 일주일 후에 얘기했어요.”라고 말했습니다.
그 변호인은 “증인과 무슨 의논을 하셨습니까?”라고 물었고,
제 의뢰인은 “영화와 여행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.”라고 말했습니다.
변호인: “사고에 대해 말하지 않았어요?”
의뢰인: “아니요.”
변호인: “그녀는 사고의 목격자였습니까?”
의뢰인: “네. 그녀가 목격했어요.”
변호인: “사고 후 목격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?”
의로인: “네.맞습니다.”
변호인은 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. 그런 다음 그는 내 의뢰인에게 “대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습니까?” 라고 물었습니다.
제 의뢰인은 잠시 생각하고 말했습니다. “약 3시간.”
변호인: “목격자와 3시간 동안 통화하고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?”
의뢰인: “맞습니다.”
그 변호인은 내 의뢰인을 몇 초 동안 말없이 바라보았다.
변호인: “그녀와 다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까?”
의뢰인: “예, 다음날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.”
변호인: “이거 데이트였어요?”
의뢰인: “그랬어요. 우리의 첫 데이트.”
변호인: “그래서, 아직도 사귀고 있나요?”
저희 의뢰인이 저를 쳐다봤습니다. 이어 변호인을 바라보며 “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기록관에 따르면 그녀는 내 아내입니다”고 말했다.
변호인: “사고가 나서 그녀를 만났다고요?”
의뢰인: “그렇습니다.”
상대측 변호인은 이 이야기를 듣고 태도를 바꾸어 저희 의뢰인에게 유리하게 사건을 처리했습니다.
